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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첫 단추, 진로를 알아야 대학이 보인다
2013학년도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학교, 학급, 친구들, 선생님을 만나 설레는 때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앞설 것이다. 더구나 학년이 높아질수록 대입이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성적을 올려야 할까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어떠한 진로를 선택하여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목표가 불분명해 공부에 대한 목적의식도 잘 생기지 않고, 조금 어려운 상황에서도 슬럼프에 쉽게 빠질 수 있다. 확실한 진로 설계를 바탕으로 새 학기를 계획적이고 알차게 시작해보자.
진로를 설계할 때는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져, 교집합을 찾아보자.
첫째, 내가 할 수 있는가? 적성과 능력을 고려하자.
미국의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다중지능이론을 통해 인간의 지적 능력은 서로 독립적인 여러 유형의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였다. 자신의 적성이나 능력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단, 이때 적성과 능력은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자기 스스로의 능력들과 비교되어야 함을 유의하자.
둘째, 내가 하고 싶은가? 흥미를 고려하자.
어떠한 일도 쉬운 일은 없다. 다만 좋아하는 일을 할 때에 고생도 즐거움이 될 것이다. 진로 설계는 어찌 보면 인생 설계와도 같다.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도 괴로울 때가 많은데 흥미를 고려하지 않고 진로를 설계한다면 인생이 얼마나 안타까울까.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셋째, 내가 해야 하는가? 사회적 요구, 소명을 생각해 보자.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들어보면, ‘성공’을 추구하지는 않았다는 아이러니에 접하게 된다. 오히려 ‘단지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었을 뿐’이었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소명을 낭만이나 사치라고 생각하지 말자. 절대 필요 없는 사람, 있으나마나 한 사람, 꼭 필요한 사람 중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그런데 진로를 설계할 때에 유의점은 무엇일까?
첫째, 누군가가 세워 놓은 기준을 맹목적으로 따르지는 말자.
대부분의 학생들은 안타깝게도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는 기준을 ‘타인’의 선호에 두는 경우가 많다. ‘문과생=판검사 및 변호사, 이과생=의사’와 같은 도식이 그것이다. 하지만 진로는 ‘맞춤형’으로 설계해야 한다. 스스로 다양한 직업 세계에 대해 탐색해 본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진로를 설계하자.
둘째, 단기적 만족감, 다른 사람의 이목에 집중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중학생은 특목고, 고등학생은 SKY 입학이 자랑거리가 된다. 그러나 그것이 전체 진로설계의 과정 속에서 계획된 것이 아니라면 훗날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 일례로 의사가 꿈이던 A학생은 ‘어차피 떨어지겠지’라는 마음으로 지역의 유명 외고 영어과에 지원을 하였다. 덜컥 합격이 된 A학생은 고교 3년간 문과 공부를 한 뒤, Y대 인문학부에 진학하였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외고-SKY로 성공한 것 같지만 대학생이 된 지금도 재수를 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진로를 설계할 때는 장기적인 플랜에 근거하여야 한다.
셋째,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선호의 근거가 높은 보수, 사회적 인정, 세련된 옷차림, 멋진 승용차 등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한다. 비단 연예인이라는 직업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들은 ‘단 열매’를 얻기 위해 ‘쓴 인내’를 거쳐야 한다.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뿐 아니라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까지를 살피는 균형 있는 시각으로 진로를 설계해야 한다.
진로 설계에 있어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 자신의 적성과 흥미와 소명을 바로 알고, 다양한 직업의 다양한 면모를 파악한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진로를 설계하는 것이 바로 정답이다. 이 바탕 위에서 누구도 실패하지 않는 공부, 모두가 성공하는 대입을 이루어보자.
<김영일교육컨설팅 기사 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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